칼이 꽂힌 초록색 좀비 하트와 맥주, 입술을 그린 일러스트

일러스트 · 2026.03.24

좀비 러브

아무리 죽여도 사랑은 다시 기어 온다.

분류
일러스트
제작일
작가
FurrySekai
이미지 설명
칼이 꽂힌 초록색 좀비 하트와 맥주, 입술을 그린 일러스트

FurrySekai가 직접 제작한 창작물입니다.

작품 해설

여러분은 몇 년 전에 헤어졌던 연인이 갑자기 뜬금없이 생각나는 일이 은근히 있지 않나요?

저는 그럴 때마다 사랑이 꼭 좀비 같다고 생각되더라구요. 아무리 죽여도 절대 죽지 않는 좀비요! 그래서 좀비의 대표 색깔인 초록색으로 하트를 칠한 거고, 아무리 죽여도 죽지 않는다는 점에서 뭔가 부정적인 느낌을 주는 '기어 온다'라는 표현을 사용했죠.

'다가온다'나 '돌아온다'는 긍정적이면서 설레는데, '기어 온다'라는 표현은 보면 볼수록 살짝 으스스하고 소름 끼치잖아요.

그리고 이 그림의 화자는 PLEASURE라는 칼로 저 좀비 하트를 죽이고 있잖아요?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까 pleasure는 기쁨이나 쾌락을 의미한다고 하더라구요.

대충 좀비 하트는 이미 끝난 사랑을 의미하고, 그 사랑을 죽이기 위해(잊기 위해) 쾌락이라는 검으로 하트를 사정없이 찌르는 게 된 거죠.

그리고 하트 주변에 보이는 조이스틱, 맥주, 입술 심볼은 쾌락을 상징해요. 대부분의 사람이 헤어진 연인을 잊기 위해서 게임이나 술, 그리고 이성을 찾게 되잖아요? 많은 사람이 그런 쾌락을 사용해서 이미 끝난 사랑을 죽이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음식이나 또 여러 가지 심볼을 더 넣으려고 했는데 그림의 맛이 죽어서 그건 그냥 뺐어요. 사실 많은 사람이 헤어지고 폭식해서 음식 심볼이 딱이긴 했는데 좀 아쉽다...

아무튼 헤어진 지 몇 년이 지난 연인도 가끔씩 생각나는 것 같아요. 정말 좀비 같지 않나요? 지우개로 지운 것처럼 잊히면 좋을 텐데요.